강간 강도 살인 등 강력범죄의 상해를 보상하는 보험이 국내 최초로 나왔다.

또 미숙아 출산시 인규베이터 비용을 보상해주는 보험이 출시되는 등 틈새
시장을 노린 보험상품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14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이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이색상품
개발에 나서면서 국내 손해보험상품 내용도 선진국처럼 다양화지고 있다.

현대해상은 이날 하나의 상품으로 가계의 모든 위험을 종합보장하는 "홈가드
보험"을 선보였다.

이 보험은 가재도구 도난손해뿐 아니라 살인 강도 강간 상해 폭행 등 강력
범죄에 의해 상해를 입으면 피해자 1인당 1백만원의 위로금을 준다.

외국에선 순결보험 섹스보험 이혼보험 등을 팔고 있다.

그러나 국내에서 강간보험은 이 상품이 처음이다.

LG화재도 일반 성인이 미혼에서 결혼 출산 자녀성장으로 이어지는 라이프
스타일을 분석, 위험을 적절히 보장할수 있는 "LG 토탈라이프보험"을 이날
내놓았다.

이 보험은 업계 최초로 미숙아 출산시 인큐베이터 비용을 지원하고 출산중
산모사망을 보상키로 하는 등 신세대 부부의 위험을 담보한게 특징이다.

현대해상이 같은 날 출시한 "누구나 안심보험"은 레저활동시 후유장해를
당하면 소득보상을 해준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