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봉제조업체인 대창공업(대표 조시영)은 PCB(인쇄회로기판) 도금용
공모양의 동양극을 국산화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회사는 5억원을 들여 인(P)이 0.045% 함유된 순도 99.9 4%의 동양극
개발을 완료하고 최근 대덕전자에 샘플을 납품했다.

동양극은 전원에 연결해 반도체제조용 PCB를 도금하는데 쓰이는 구리뭉
치로 불순물과 찌꺼기가 많이 생기는 판형 대신 이같은 문제점들을 해결할
수 있는 공모양의 수입 동양극이 많이 이용돼왔다.

회사측은 샘플시험이 통과되는대로 대량생산에 나설 계획인데 연간 국내
수요가 3천5백t정도인 점을 감안할때 수입대체효과가 1백억원을 넘어설 것
으로 예상했다.

< 이창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