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편의점업계 선두주자인 "LG25"와 일본 최대편의점인 "세븐일레븐"의
경쟁력은 어느 정도 차이가 날까.

고려대학교 김재욱 경영학교수는 최근 "LG25와 일본 세븐일레븐의
비교"보고서에서 LG25가 물류시스템 점포운영 가맹점관계유지 상품관리
등에서 아직까지 일본 세븐일레븐에 크게 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교수는 LG유통이 세븐일레븐에서 개발한 물류정보시스템과 비슷한
체제를 갖추고 있으나 매점내 컴퓨터시스템 종합정보통신망 그래픽주문시스
템등의 도입으로 믈류효율을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재고회전율 대고객친절도등에서도 세븐일레븐에 뒤지는등
운영기법에서도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상품구성에서는 세븐일레븐이 개발단계에서부터 제조업체와 협력해
생산한 PB(자체상표)상품이 많았으나 LG25에는 제조업체브랜드(NB)상품이
거의 전부였다.

출점성공율에서도 세븐일레븐이 85%인 반면 LG25는 60%로 25%포인트나
차이가 났다.

김교수는 "LG25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물류정보망개선, 가맹점대상
경영교육강화, 상품관리체계화, 지속적인 다점포화가 필요하다"며 국내
편의점이 소비자에게 다양함과 편리함을 제공할수 있다면 대형할인점과
영세소매업자 사이에서 계속 발전해갈 것으로 전망했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