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수출기업들이 자금조달과 관련해 겪는 가장 큰 애로요인은 담보부족
인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한국무역협회가 1백67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97년
수출기업 자금사정 전망"에 따르면 응답자의 31%가 담보부족을 자금조달상
최대 애로요인으로 지적했다.

다음으로는 "대출규모의 영세성"(20%) "복잡한 융자절차"(20%) "불합리한
신용평가기준"(15%) 등을 애로요인으로 꼽았다.

자금조달형태로는 응답자의 51%가 담보대출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
났으며 담보대상물로는 부동산이 65%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부동산외의 담보물로는 예.적금(23%) 기계.설비(9%) 등으로 응답,앞으로
기업들의 자동화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기계.설비의 담보능력을 확대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앞으로의 정책과제로는 신용대출확대(46%)가 최우선시됐으며 다음은 금리
인하(26%) 직접금융시장 활성화(11%) 신용보증기금 보증한도 확대(10%) 등
의 순으로 나타났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