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중소기업청(청장 허범도)은 13일 자동차부품산업 조선기자재산업
신발산업 소프트웨어산업 등 부산의 대표적 특화산업을 중점육성하기로
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강화를 위한 올해 사업시책을 발표했다.

특히 전국적으로 기술력이 크게 미달하는 부산지역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역점을 두기로 하고 현재 기업당 1억원인 기술혁신개발 사업지원자금을
1억5천만원가지로 확대했다.

4백억원 규모로 지원된 기술개발사업화자금도 한국은행 부산지점과 협의를
통해 크게 늘려나갈 방침이다.

부산중기청은 또 제조업체의 경영안정을 위해 어음보험제도 회생특례지원
을 통해 연쇄도산 예방에 주력키로 했다.

또 6억원의 예산을 확보, 전자파 장애성능시험장치, 선박분광 시험장치 등
중소기업체가 보유하기 힘든 고가의 시험연구장비를 확충키로 했다.

또 조선기자재 형식승인품목을 지난해 89개품목에서 1백20개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부산중기청은 특히 조선기자재 신발 등 부산지역 7대산업 20개업종을
대상으로 한 선도기업 2백사 지원강화를 위해 대학과 산학연 협조체제의
공동기술을 개발하고 중소기업지원단 내실화를 추진키로 했다.

또 선도기업 2백개사를 소개하는 종합브로셔를 제작 배포해 업체알리기에
나설 방침이다.

또 앞으로 부산을 이끌고갈 산업으로 소프트산업이 최적격이라고 보고
부산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과 협의, 소프트웨어 협업화단지를 본격 조성
키로 했다.

기장군 정관 공업지역의 개발을 조기추진키로 부산시와 협의, 입지난
해소에 적극 나서는 한편 녹산국가공단 조성지연과 분양가 문제 등을 관계
기관과 협의할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청은 우수중소기업 판로를 확보하기 위해 중소기업 상품권
가맹업체 참여를 유도하고 공장부지 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아파트형 공장
건립 등도 추진키로 했다.

<부산=김태현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