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달시장개방 첫해인 올해 정부가 국제입찰을 통해 구매 조달할 내자
물품은 총 내자구매예정금액의 19.6%에 해당하는 7천9백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12일 올해 내자로 구매할 정부조달물품이 총 3백2개 품목(품명
기준) 4조5백억원 상당이며 이 가운데 2백58개 품목 3조2천5백70억원 상당의
물품은 국내업체로부터,62개 품목 7천9백30억원 상당의 물품은 국제입찰을
통해 국내및 외국업체들로부터 각각 사들일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따라 냉동기 송풍기 펌프모터 시멘트 컴퓨터 발전기 승강기등 연간
총 구매금액이 1억5천만원 이상인 62개 품목에 대해서는 국내업체에는 물론
외국업체에도 입찰참가 자격이 주어진다.

다만 중소기업을 보호하기위해 중소기업협동조합과 단체수의계약을 통해
구매하는 물품은 연간구매금액이 1억5천만원을 넘어도 국제입찰에 부쳐지지
않는다.

조달청은 등록된 업체들에 대해 입찰 참가자격을 주고 있으나 아직은
등록을 신청한 외국업체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조달청이 내자로 구매할 물품중엔 레미콘 아스콘등 양회류가
1조8백억원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철재류 9천1백억원, 운반기구류
7천2백억원, 기계기구류 3천5백억원등의 순이다.

올해 총 내자구매물품은 금액기준으로 지난해의 3조9천억원보다 3.8%
늘어났다.

< 이정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