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이 화합물반도체 및 통신기기 제조사업에 진출하는 등 신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한화는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구조를 탈피,정밀화학 정보통신 등 수익성
높은 신규사업의 비중을 확대키로 하고 타스크포스로 운영되던 신사업
추진팀을 임원들이 관장하는 2개실로 확대 개편했다고 9일 발표했다.

한화종합화학의 이같은 신규사업계획은 김승연그룹회장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그룹차원의 사업다각화 계획이 처음으로 구체화되는 것이다.

이상철 전무가 실장을 맡게된 신사업추진1실은 모두 3개팀으로 구성,
<>화합물반도체 <>반도체케미컬 <>전자재료 사업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는 특히 기존 실리콘반도체에 비해 속도가 6배나 빨라 기존 S램반도체
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되는 화합물반도체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전자재료 사업의 경우는 (주)한화의 정보통신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단말기
등 각종 통신기기 제조업 진출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허원준 이사가 담당하는 신사업추진2실은 고부가가치 정밀화학제품 등
유망사업을 발굴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검토 사업 중에는 그룹차원에서 추진키로 한 위성방송사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종합화학 관계자는 앞으로 이들 신사업부문을 석유화학 부문과 함께
2대사업부문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오는 2005년께는 전체 매출의 30%인
1조원 가량을 신사업부문에서 달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영설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