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통신 인터넷등을 통한 전자거래에서 한계로 지적돼온 5백원 1천원등
소액의 물품구매도 가능한 사이버쇼핑서비스가 국내에도 올하반기 등장한다.

데이콤은 인터넷 소액결제시스템을 만들어 폭발적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사이버캐쉬사와 금년 하반기중 국내에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발표했다.

이 회사는 합작법인설립과 동시 사이버캐쉬사의 사이버코인 전자수표등
최첨단 사이버지금서비스기술과 자사의 통신 운영노하우를 결합해 본격
전자지급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되는 사이버코인 서비스는 사이버캐쉬사가 지난해 9월부터
인터넷홈페이지(www.cybercash.com)을 통해 서비스를 제공, 큰 인기를
모으고있는 소액결제시스템이다.

이는 사이버코인이라는 가상화폐를 통해 거래하기 때문에 상점의
수수료(이체비용)가 들지않아 소액상품도 거래할 수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사이버거래는 은행등의 신용카드결제시스템과
결합돼 결제규모가 커 소액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 서비스는 데이콤이 개설할 인터넷 홈페이지에 접속한뒤 거래중인
신용카드사의 계좌에서 일정한 금액을 사이버코인(전자화폐)으로 바꾼뒤
사이버상점의 상품 또는 정보를 검색, 상점에 주문을 내면 운영게이트웨이와
거래은행이 연결돼 거래가 이뤄지는 원리를 채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서비스의 보안성을 확보하기 위해 디지털서명기능으로
송신자확인이 가능한 암호화기술을 적용, 개인과 기업 모두 인터넷상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윤진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