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강유역개발사업과 관련,우리 기업들은 대규모 SOC(사회간접자본)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모두 41개사업(약 1백79억달러)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메콩강유역국들을 대외경제협력기금
(EDCF)지원 우선검토대상국으로 지정하고 현재 1천5백만달러 정도인 사
업당 지원규모도 5천만달러 이상으로 대폭 늘려 주기를 희망하고 있는것
으로 조사됐다.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메콩강사업 진출을 희망하는 2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이 계획중인 프로젝트는 도로 항만 등 교통부문이 21건
으로 가장 많고 에너지부문 12건,통신부문 2건,기타 6건 등이라고 밝혔다.

또 이미 진출한 사업도 베트남 5건,태국 3건,라오스 2건 등 모두
10건에 투자규모는 약 11억7천만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조사대상 기업들은 이들 사업중 위험부담이 큰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개발분야의 32개사업(총43억2천7백만달러)에 대해
20억4천4백만달러의 EDCF 자금이 지원되기를 희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에너지개발사업에 10억9천6백만달러,공항개발사업에
2억5천만달러,도로개발사업에 2억6백만달러 등의 지원이 필요한 것
으로 조사됐다.

지원대상국가별로는 라오스에 대한 지원희망이 6억9천3백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캄보디아 5억5천5백만달러,베트남 5억1백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조사대상기업들은 이밖에 현재 1천8백만달러 수준인 사업건당 평균
EDCF 지원규모를 6천4백만달러 수준으로 확대해 줄 것을 희망했다.

< 임 혁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1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