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영은 연어경영?"

대우그룹이 연어를 모델로 한 대대적인 그룹이미지광고를 실시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전 일간지와 경제지에 빠짐없이 전면통째로 등장하고 있는 대우의
"세계경영 수상편"광고가 바로 그것.

대우는 기대이상의 좋은 경영성과에 힘입어 예정에도 없던 이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경기부진으로 다른 대기업들은 광고비를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의
이같은 광고공세는 대우그룹의 뛰어난 경영실적을 은연중에 과시하는
듯 하다.

이 광고는 "세계경영이 결국 국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우리나라를
큰 나라로 만든다"는 내용을 연어의 회귀본능에 비유, 대우의 세계경영의
의미를 표현해내고 있다.

때문에 세간에서는 "대우의 세계경영이 연어경영인가"라는 평이 나오고
있을 정도다.

이 광고를 기획 제작한 선연은 대우의 세계경영전략이 무한경쟁시대에
가장 맞는 경영전략으로 판명된 이상 자화자찬식의 자랑광고 대신 연어를
이용한 담담한 내용의 "세계경영 수상편"광고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