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백화점의 매출규모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타 지역의 백화점들이 90년대 들어서 가장 저조한 신장률을
보인 가운데 광주지역만 전년보다 50%이상 급신장한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광주신세계백화점 등 지역내 4개 백화점은 올해 백화점업계의 매출
규모를 지난해 6천여억원보다 무려 1천4백억원이 증가한 7천4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백화점별로는 광주신세계가 지난해보다 27% 증가한 2천5백억원을 목표로
한 것을 비롯 가든백화점이 2천30억원, 송원백화점 1천8백억원, 화니백화점
1천1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 지역 백화점의 시장규모가 이처럼 크게 확대된 것은 신규백화점의
진출 등으로 유통시장이 확대된데다 소비자들이 재래시장보다는 대형유통
업체를 찾는 소비성향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 지역백화점들은 당분간 지역내 유통시장이 백화점 주도의 성장
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역내 다점포망 구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 광주=최수용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