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소화학공업체는 극심한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연구개발투자
와 산학연협동면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최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 의뢰, 합성수지및 플라스틱,
무기화학제품, 정밀화학, 신소재등 5백9개 중소화학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대상업체들의 전체평균 종업원수는 59.0명으로
6.0명이 부족, 부족율이 10.2%에 달하고 있으며 그중 단순생산직 부족율이
45.0%(6.0명중 2.7명)을 차지했다.

또 연구개발투자는 전체의 69.2%가 연간 5천만원이하를 지출했고 "제품
단가가 낮아 기술지원효과가 적다"(29.9%) "회사규모의 영세성"(17.7%)
"절차와 방법을 몰라서"(10.8%)등의 이유로 산학연협동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오염처리와 관련된 애로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고비용(55.0%)과
비현실적 법규(21.8%)를 꼽았으며 이에 대응, 오염방지시설확충(58.1%)
환경친화적제품개발(34.5%)이 필요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인력확보가 어려운 이유로 낮은 임금이 가장 큰 요인이나 제지및 종이제품
은 열악한 작업환경, 합성수지및 플라스틱과 정밀화학분야는 기술인력공급
부족이라고 각각 응답했다.

중기청은 이번 조사결과를 업무계획과 중장기발전대책에 반영, 개선시켜
나갈 계획이다.

<신재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