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은 7일 오전 울산지역 계열사의 파업사태를 조기 정상화시키기
위해 서울에 주재하는 각 계열사 임직원 2백50명을 현지에 파견, 노조원들에
대한 설득작업에 나섰다.

현대그룹은 이날 아침 정몽구그룹회장 주재로 긴급 사장단회의를 열어
울산의 일부 계열사 조업이 조기에 정상화되지 않는데 대한 대책을 논의한뒤
이같은 방침을 확정,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주말까지 울산 현장에 머물게될 서울지역 임직원들은 조합원들에게 파업의
부당성과 최근 어려운 경제 현실을 집중적으로 설명하는 등 대화를 통해
조업정상화를 촉구할 계획이다.

이날 현대그룹 울산지역 계열사 가운데 현대자동차는 완전히 작업이 중단된
상태며 현대정공은 일부 조합원들의 파업가담으로 공장이 부분적으로만
가동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중공업은 노조가 파업지침을 내렸으나 1백50명만이 파업에
참여하고 정상조업되고 있으며 현대미포조선 현대강관 현대종합목재
현대알루미늄 대한알루미늄 등은 정상조업중이다.

< 김정호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