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조선수주량이 연말의 활발한 수주활동에 힘입어 예년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조선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조선수주량은 총 1백42척,
6백93만GT로 집계됐다.

이는 95년의 7백13만GT의 97.2%에 해당하는 수치로 연간 5백만GT에 그칠
것이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것이다.

이처럼 국내 조선수주량이 회복된 것은 12월에 대형 LNG선 등의 발주가
집중돼 사상 최대인 2백47만GT를 수주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조선업계의 남은 일감을 나타내는 수주잔량도 향후 2년동안
안정적으로 조업할 수 있는 1천3백12만9천GT를 기록했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