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반도체시장은 지난해 침체국면에서 회복국면으로 반전될 것으
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미시장조사기관의 보고서를 인용, 6일 보도
했다.

반도체장비시장의 경우는 98년에나 회복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신문에 따르면 VLSI리서치사는 올해 반도체시장이 13.4% 늘어난 1천
5백6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반도체장비시장은 13.8% 줄어든 3백7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내다
봤다.

데이터퀘스트사도 올해 반도체장비시장이 17.9%축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데이터퀘스트사의 클라크 퓨 시장분석가는 이같은 장비시장의 어두운 전
망과 관련 "현재 한국과 일본에 있는 많은 반도체제조공장들이 가동을 중
단한 상태"라며 "따라서 신규생산장비주문은 당분간 없을 것"으로 분석했
다.

이들 조사기관들은 그러나 올해 반도체제조부문의 활황에 힘입어 반도체
장비시장도 내년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