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오는 4월부터 "비디오플러스"라는 브랜드로 비디오유통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또 현재 서울압구정동에 신축중인 극장 "시네플러스 1호"의 연내 개장을
시작으로 오는 2000년까지 전국 주요도시에 영화네트워크를 구축한다.

현대그룹 계열사인 금강기획의 채수삼사장은 7일 "2월말까지 비디오 판매
대리점 모집을 끝내고 오는 4월부터 비디오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며
"비디오브랜드명은 "비디오플러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올해중 한국영화 7편등 모두 50여편 정도를 비디오로 내놓을
예정이며 내년부터는 출시편수를 대폭 늘려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사장은 또 "올해안에 서울 압구정동에 1천1백석 규모의 "시네플러스"
1호점을 개장하고 목동에 3천석 규모의 "시네플러스"2호점을 착공하는등
2000년까지 전국 주요도시에 극장 1개이상씩 보유하겠다"고 말했다.

금강기획은 영화및 비디오시장 진출을 위해 헐리우드의 준메이저급인
미 라막스사와 올해중 11편의 영화수입계약을 체결했으며 액션영화
전문제작업체인 사반사와도 계약, 올해중 20여편을 들여올 계획이다.

또 터너사와도 영화판권수입계약을 맺고 프랑스의 카날플러스사와도 연간
4편의 영화를 도입키로 합의했다.

이와함께 "패자부활전"을 시작으로 올해 모두 7편의 방화를 비디오로 낼
계획이다.

현대가 삼성, 대우, 선경등에 이어 영화및 비디오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대기업간의 시장점유율 쟁탈전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그룹은 삼성영상사업단을 주축으로 "스타맥스"와 "드림박스"등
2개업체, 대우는 "우일영상", 선경은 "SKC"를 각각 영상사업체로 보유하고
있다.

< 박준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