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트로이트=이 근기자 ]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가 디트로이트 LA등 북미지역 모터쇼에 신차를
대거 출품하는등 올들어 미국.캐나다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6일(현지시간) 디트로이트 코보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된
디트로이트모터쇼(NAIAS)에서 티뷰론의 오픈카 스타일인 티뷰론 컨버터블을
처음 공개했다.

현대자동차의 미국 현지법인인 HMA의 제품개발부과 디자인 연구소, 현지
기술연구법인인 HATCI가 공동개발한 이 차는 지붕을 스위치 하나로 자동
개폐할 수 있으며 기존 티뷰론에 비해 더욱 스포티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짐 호삭 HMA 제품개발담당 부사장은 "스포츠쿠페인 티뷰론의 출시로
현대를 다시 생각하게 된 미국 소비자들이 이 차의 공개로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근 현대자동차 수출계획실장은 "올해는 3만5천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는 디트로이트모터쇼에 티뷰론 컨버터블외에 엑센트 아반떼 티뷰론
쏘나타3도 출품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2일 개막된 LA모터쇼에 세피아와 스포티지를 출품
했으며 스포티지 컨버터블과 클라루스(크레도스)를 현지시장에 처음 공개
했다.

기아 미국현지법인인 KMA 관계자는 "스포티지의 반응이 워낙 좋아 새
모델인 스포티지 컨버터블의 판매도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모터쇼와 LA모터쇼는 북미지역 양대 모터쇼로 각각 7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몰려든다.

LA모터쇼는 12일, 디트로이트모터쇼는 20일까지 계속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