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맥주가 지난해 맥주판매 1위자리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련업계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조선맥주는 지난해 7천3백만상자
(5백ml 기준 20병)를 팔아 1조3천억원의 총매출액을 기록,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선두자리를 고수했다.

조선맥주의 지난해 판매실적은 전년의 6천8백만상자에 비해 7.3% 늘어난
수치이다.

지난해 상반기 조선맥주에게 1위자리를 내준 OB맥주는 7천1백만상자의
판매실적을 기록하면서 1조2천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같은 판매실적은 전년의 8천5백만상자에 비해 무려 15% 줄어든 것이다.

OB맥주는 하반기들어 OB라거와 카프리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조선맥주를
맹추격했으나 선두뒤집기에 결국 실패했다.

진로쿠어스는 3천2백만상자의 판매실적에 6천80억원의 총매출을
기록하면서 전년대비 28% 성장했다.

맥주3사의 지난해 총판매실적은 전년에 비해 3%가량 줄어든 것으로
업계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서명림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