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조7천5백8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중부.호남.영남권 복합화물터미널
건설사업이 오는 2월 정부의 민자사업으로 확정된뒤 상반기중 사업계획이
고시되는 등 본궤도에 오른다.

건설교통부는 3일 경쟁력 10% 올리기 사업의 하나로 복합화물터미널 건설
사업을 추진키 위해 이같은 사업계획을 최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이들 3곳의 복합화물터미널은 연내에 사업자가 선정되고 빠르면
내년초부터 공사에 착수,2001년 제 모습을 보이게 된다.

중부권 복합화물터미널은 충북 연기군과 청원군 40만평 부지에 세워지며
화물취급장 1만4천평 배송센터 5만평, 내륙컨테이너기지(ICD) 24만5천평등이
들어선다.

영남권 터미널은 경북 김천시 아포읍 27만평 부지에 들어서며 호남권은
전남 장성군 동화면 31만평에 각각 화물취급장 배송센터 ICD 등을 갖추게
된다.

이들 화물터미널은 올해 본격 오픈하는 경기도 부곡 및 의왕의 수도권
복합터미널 경남 양산 복합터미널 등과 연계돼 도시간 대량 거점수송 및
도시내 집배송으로 합리적인 수송체계를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자가용 화물자동차의 이용 감소를 불러와 혼잡완화에 따른 물류비
절감에 기여할 것으로 분석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터미널마다 ICD를 함께 겸비하게 돼 부족한 항만시설의
대체기능을 수행, 기존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능력을 제고시키는 등 1석2조
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궁덕 기자>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