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은행은 올해부터 신용대출요건을 대폭 완화, 대상기업을 종전
1천여개에서 1천5백여개로 늘리기로 했다.

또 국내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업종별 경영환경과 성장성등을 평가하는
"산업레이팅"을 기업평가기준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산업은행은 6일 기업의 설비투자의욕을 높이고 경영환경변화에 따른
기업평가기준을 합리화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신용평가시스템 개편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지금까지 신용등급 "BB"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지정해 왔던
우량기업을 앞으로 신용등급 "B"이상의 기업으로 확대, 신용대출과 주식투자
대상기업을 넓히기로 했다.

이에따라 현재 1천여개에 이르고 있는 신용대출대상기업이 1천5백개 수준
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산업은행은 또 업종별로 30개업종을 지정, 특정업종에 대한 산업환경및
업계동향 향후 수익성및 성장성등을 종합평가하는 "산업레이팅"을 실시키로
했다.

"산업레이팅"은 신용평점 1백점만점에 5점 안팎으로서 기업신용평가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은 이와함께 현행 재무평가지표가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포괄적
이라고 판단, <>대기업 14개지표 <>중소기업 13개지표를 각각 교체키로 했다.

이번에 새로 포함된 주요 재무지표는 대기업의 경우 <>매출액대비 금융비용
비율 <>고정부채의존도 <>노동소득분배율 <>총자본대비 현금보유액비율
등이며 중소기업은 <>기업경상이익률 <>투자수익률 <>총자산대비 단기차입금
비율등이다.

< 조일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