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은 울산 콤플렉스에 제2 중질유탈황.분해시설(RFCC)을 완공,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5일 발표했다.

총건설비 8천9백억원이 투입된 이 시설은 하루 6만배럴의 탈황과 5만배럴의
분해 능력을 갖추고 있다.

제2 탈황.분해시설을 가동함에 따라 유공의 탈황 및 분해능력은 각각 하루
9만배럴과 8만배럴로 늘어났다.

휘발유 생산능력도 국내 최대인 하루 9만배럴로 확대됐다.

제2 탈황.분해시설은 고유황 벙커C유를 탈황.분해해 저공해 휘발유 배합
원료인 <>분해휘발유 <>알킬레이트 <>MTBE 등 휘발유 유분 4만배럴과
<>초저유황경유 <>초저유황벙커C유 <>프로필렌 등을 생산할 수 있다.

유공은 이 시설 가동으로 그동안 수입해온 휘발유 배합유분의 70%를 대체할
수 있게 됐고 값싼 중질원유 도입량을 늘릴 수 있게 돼 연간 약 2천8백억원
의 국제수지 개선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정유사 가운데는 LG칼텍스정유가 올 11월 완공목표로 일산 5만배럴
규모의 탈황시설을 건설하고 있고 한화에너지는 오는 99년말까지 분해
4만배럴, 탈황 7만배럴 규모의 설비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