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그룹은 현재 임원급에만 적용하고 있는 연봉제를 금년중 과장급으로까
지 확대, 실시키로 했다.

금호그룹 관계자는 5일 "능력별 고과에 따른 연봉제를 팀장급 이상 직원들
에게 모두 적용키로 하고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준비중"이라며 "빠르면 상반
기중 연봉제 실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95년부터 임원과 박사급 연구원등 2백40여명에 대해서만
연봉제를 적용했다"며 "이를 전계열사 팀장까지 확대하면 연봉제 대상인원은
과장이상 1천여명으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금호는 연봉제 확대실시와 함께 현재 일부 계열사에서 도입하고 있는 팀제
를 모든 계열사에 적용키로 했다.

이에 앞서 박정구금호그룹회장은 지난 3일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전그
룹사 팀장들에게까지 연봉제를 확대 적용해 본인의 능력과 책임에 따른 대우
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었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