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고용사정이 지난 90년 이후 아시아 주요경쟁국들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90년의 총고용자수를 1백으로 기준한 고용지수
는 우리나라(제조업)가 지난 91년 1백1.7로 다소 증가세를 보인 이후
90포인트대로 낮아져 작년 8월에는 94.3까지 떨어졌다.

이에 비해 대만은 91년 1백1.9, 93년 1백5.6, 95년1백9.2 등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으며 지난해에도 2월에는 1백10.2까지 상승하는 등 오름세를
유지했다.

또 싱가포르는 95년에 1백10.7, 일본은 1백6.0이었다.

이스라엘은 가장 큰 폭의 개선추세를 보여 91년 1백4.0(광업,제조업)에서
92년1백8.0, 93년 1백13.0, 94년 1백17.0으로 각각 상승한데 이어 95년에는
1백21.0으로 1백20포인트선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1,2월에는 1백22.0을 기록
했다.

< 김성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