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기계가 터키에 쇼크업소버(충격완충장치)공장을 세우고 인도에 2개
공장을 건립하는등 해외진출을 크게 강화한다.

이회사는 올 9월 생산을 시작하는 현대자동차 터키공장(현대앗산)을 겨냥
해 터키 3대기업인 츠쿠르바그룹 계열의 마이산사와 총 3천만달러를 투입
해 합작공장을 건립키로 했다고 3일 발표했다.

양측은 각각 50%의 지분을 갖고 만도에서 기술을 이전하는 조건으로 합작
사를 설립하게 되며 1월말께 정식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합작공장의 소재지는 불사시로 잠정 결정했으며 대표는 마이산 측에서 맡
기로 했다.

합작공장은 98년 2월부터 연간 2백50만개의 쇼크업소버를 생산,현대앗산
을 비롯한 현지 자동차메이커와 유럽지역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만도는 또 추진중인 현대자동차 인도공장및 포드자동차 인도 현지법인을
겨냥해 마드라스에 브레이크공장과 스티어링공장을 짓기로 결정했다고 밝
혔다.

자회사인 한라공조를 통해선 포드자동차에 공급키 위해 인도에 카에어컨
공장을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만도는 포르투갈과 인도네시아에도 현지공장을 건립하는 문제를 검토하
는 중이다.

회사측은 남미시장에도 진출키로 하고 최근 브라질 상파울루에 투자진출
의 전단계로 지점을 개설,3명의 직원을 배치했다.

건립중인 중국 말레이시아 필리핀 현지공장은 모두 올해중 가동할 예정이
어서 올해부터 만도의 현지화는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7년 1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