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험 등 보장성보험은 내년이후에 가입하는게 유리하고 개인연금은 빨리
들수록 좋다.

내년부터 국민들의 고령화 추세에 따라 생명보험과 교육보험에 신규 가입
하는 사람들의 보험료가 0.3%에서 최고 22.9%까지 인하되기 때문.

반면 연금보험료는 성.연령별로 1.9~3% 오른다.

재정경제원은 27일 지난 88~92년 보험가입자들의 사망실적통계를 토대로
보험료 산출의 기초가 되는 경험생명표를 새로 작성, 97년 1월1일부터 시행
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3회 경험생명표는 2회에 비해 평균수명이 남자의 경우 종전보다
1.2세 증가한 68.4세, 여자는 1.1세 늘어난 77.9세로 각각 조사됐다.

반면 교통재해사망률은 68.5%나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보장성보험은 약 18.2~22.9%, 교육보험은 0.3~0.6% 보험료가
인하된다.

그러나 연금보험은 사망률의 하락에 따른 연금지급기간의 장기화로 보험료가
1.9~3.0% 오르게 될 것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보험료 조정은 기존 가입자에게는 소급 적용되지 않으며 신규 개발
상품의 경우 내년 1월1일 가입분부터, 기존 판매상품은 내년 4월1일부터 각각
적용하게 된다.

기존 가입자들은 예정사망률과 실제 발생한 사망률과의 차이를 정산, 남는
돈을 배당금으로 돌려받게 된다.

또 기존 개인연금 가입자들은 종전대로 보험료를 내더라도 보험및 연금혜택
은 똑같다.

[[[ 경험생명표 ]]]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국민생명표"와는 달리 보험가입자만을 대상
으로 성.연령별로 사망률및 잔여수명을 산출한 표.

보험개발원이 3~5년 주기로 산출하며 지난 88년 제1회, 91년 2회에 이어
이번이 3회째다.

보험계약자의 경우 건당진단 또는 과거병력 고지 등으로 일정 기준이하의
사람은 가입대상에서 제외됐으므로 국민생명표보다 사망률이 낮게 나타남.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