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올 연말까지 "삼성가족 아름다운 세모 만들기" 행사를 위해
각 계열사별로 "산타 기동대"를 구성, 23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들 "산타 기동대"는 회사의 회식비를 절감해 모은 사회봉사기금으로
올 연말까지 고아원 양로원 등 사회복지시설을 순회하며 불우한 이웃을
돕는 활동을 벌이게 된다.

계열사중 삼성전자는 전국 92개 서비스센터 4백여명의 제품 수리인력이
산타 복장으로 분장해 각종 복지시설을 방문해 무료 수리서비스를 펼친다.

중앙개발 호텔신라 삼성생명등은 송년행사와 각종 문화행사에 사회
소외계층을 초청해 위문하고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의류바자회를
열어 그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돕기로 했다.

삼성의료원은 지역내 환경미화원 등 저소득 계층에게 무료 검진
서비스를 실시하고 삼성의료원 문화재단 스포츠단 등도 해당 분야의
불우이웃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의철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