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대의 활기있는 생명활동을 오랜기간 연장시킬수 있는 신약개발연구가
적극 전개되고 있다.

초파리 이스트 기생충등 미생물이 스스로의 생명을 획기적으로 늘리는데
관여하는 "장수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지면서 "1백세
청춘"을 가능케하기 위한 연구가 확산되고 있다.

비즈니스위크 최근호에 따르면 이스트에는 자신의 수명을 늘리는데 직접적
으로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가 6개 이상 존재한다는 것이 드러났다.

예를들어 LAG-1이란 유전자를 제거하면 이스트의 수명이 2배나 길어진다는
것이다.

선충류의 유충도 마찬가지.

이 유충은 먹을 것이 부족하거나 과밀하게 모여있을 때면 60일이상 일종의
동면상태에 들어가는데 이 기간중에는 영양분을 섭취하지 않을뿐더러 노화
현상도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근거로 성충이 됐을 때 동면에 빠지도록 하는 유전자를 자극한 결과
성충의 수명이 2배 길어진 것으로 실험됐다.

또 열이나 화학성분과 같은 스트레스요인에 저항, 수명을 늘려주는 기능을
하는 몇몇 유전자의 존재도 확인됐다.

초파리도 노화문제를 해결할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미 15년전 수명이 2배나 긴 초파리군을 키우는 실험을 하기도
했으며 1천2백개의 관련유전자도 찾아냈다.

과학자들은 이들 미생물에서의 장수유전자 탐색결과가 사람으로부터도
얻을수 있다는 기대아래 인간세포속의 관련유전자 색출및 기능연구를 강화
하고 있으며 제약업체들은 이 연구를 응용한 "불멸의 약" 개발에 나서고
있다.

미 제론사는 어떤 유전자가 인간세포의 사멸에 관여하는지를 탐색하고
있으며 이를 근거로 알츠하이머병이나 근육노화현상 치료제를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주벤스사는 이스트의 LAG-1 유전자와 기생충 초파리 생쥐등에서 확인한
장수유전자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유전자를 사람으로부터도 찾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노화를 지연시키며 각종 노인병을 예방할수 있는 신약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