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리스 강판값이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경스테인리스 삼보강업 신영특수강 등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3만9천8백원선
(부가세 별도)에서 거래되던 1.2mm짜리 스테인리스 판재(1m x 2m기준)의 경우
최근 2~3% 정도 떨어졌다.

대형 수요처의 경우 4~5%까지 떨어진 값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가격은 지난해말에 비해 15%정도나 떨어진 것이다.

일부 유통업체들의 경우 연말 재고부담을 줄이기위해 수요업체들에 마진을
거의 붙이지 않고 제조업체 공급가격 수준에 제품을 대주고 있다.

스테인리스 강판값 하락은 포스코 삼미특수강 인천제철 대한전선 등 제조
업체들의 생산증가로 공급량은 늘어났음에도 계절적 요인 등으로 인해 수요는
정체상태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는 스테인리스 수요침체와 제조업체의 생산증가로 내년초에 가서는
가격이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현승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