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물의 영장인 인간.

절대자 앞에선 흔들리는 촛불이다.

그래서 종교를 찾는다.

미래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라는 점에서 종교와 보험은 같은 점이 많다.

요즘 사건사고가 부쩍 많아졌다.

사이비 종교집단이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지진으로 우리나라가 더이상 지진안전지대가 아님을 실감하고 있다.

매몰사고로 아까운 인명을 잃는다.

이런 사고소식을 들으면 그제야 위험을 가깝게 인식해 보험에 드는게
인간의 변덕이다.

실제 주위사람의 사고소식을 듣거나 매스컴의 대형사고 뉴스를 보고
상해보험 가입이 증가한다는 통계도 나와 있다.

사고때만 잠깐 유행하는 반짝 인기스타가 아니라 보험을 생활필수품으로
생각하고 적절한 보험상품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보험에는 유행이 없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