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일반전화선을 이용, PC로 상대방의 얼굴을 보면서 영상회의를
할수 있는 국제표준규격 영상회의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사가 지난 95년부터 2년간 20억원의 연구비와 15명의 연구인력을 투입,
자체기술로 개발한 이 시스템은 영상 음성압축 파일전송 전자칠판 등을
멀티미디어 PC에서 소프트웨어로 실현시킬수 있다는 것.

또 기존의 제품이 값비싼 하드웨어로 구성된데 비해 소프트웨어만으로
영상회의기능을 발휘할수 있도록 제작돼 경제적이라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이 소프트웨어는 국제표준규격 제품이어서 다른 회사 제품과 호환성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영상회의시스템의 국제표준인 H.324를 채택한 이제품의 호환성을
검증하기 위해 최근 소니 인텔 등 세계 13개 업체와 함께 호환성 테스트에
참가했다.

LG는 이번 테스트에서 호환성을 확인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 영상회의시스템
을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시장에 내다팔 예정이다.

PC용 영상회의시스템의 세계시장은 내년에 10억달러, 98년 20억달러로
급속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수섭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