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법인 수가 소폭 늘었다.

지난 한주(8일~14일)동안 전국에서 새로 문을 연 기업수는 총 315개로
전주(313개)에 비해 증가했다.

서울에선 전주와 같은 225개 기업이 문을 열었으며 지방을 통틀어서는
90개가 창업했다.

지역별로 부산은 26개로 5개 증가했으며 대구(22) 인천(21) 등도 창업기업
수가 다소 늘었다.

반면 광주(13) 대전(7) 등은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무역이 8개에서 26개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2개에서
5개로 늘어난 농수축산을 비롯, 기계(7개) 섬유(14) 등의 창업이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14개로 50% 감소한 건설, 유통(46개) 전기전자(12) 등은 창업이 부진했다.

지방에선 문을 연 기업중에서는 통신공사업을 사업목적으로 한 부산의
창우통신(자본금 11억원)이 자본금 규모가 가장 컸다.

서울기업중에는 데이콤의 계열사인 데이콤시스템테크놀로지(자본금 100억원)
와 강원산업 계열사인 삼표중공업(자본금 5억원)이 눈에 띄었다.

<> 삼표중공업

=강원산업 계열사로 광산용기계 등 각종 산업기계 제작과 부품생산을 사업
목적으로 설립됐다.

대표이사는 박병준 강원산업 사장(64)이 겸임하고 있다.

삼표중공업은 현재 사업자 등록을 기다리고 있으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강원산업의 기존 기계사업부문을 대부분 흡수할 예정"이라며
"향후 제철설비및 공해방지설비 고철가공설비 쪽으로도 사업부문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표중공업은 서울 종로구 신문로의 강원산업 사옥을 쓰고 있으며 자본금은
5억원이다.

이 회사는 추후 사업계획을 확정짓는대로 인원을 상당수 보강할 예정이다.

310-4660

<> 테크전자

=지난 94년에 인쇄회로기판의 단자도금을 전문으로 하는 개인기업에서 출발
해 사세확장을 거듭한 끝에 법인으로 전환했다.

절연을 목적으로 한 인쇄회로기판 단자도금은 일정한 품질유지가 중요한데
테크전자는 오토플래팅이라는 자동기계로 금도금을 하며 표면처리 두께가
0.3미크론에서 1.3미크론의 균일한 품질을 보장하고 있다.

생산제품은 우진전자 등 중견 전자업체로 납품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도금
처리 대상품목을 늘려, 납품품목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내년중 인천 남동공단에 협동화사업장을 마련, 자가공장으로
입주할 예정이다.

올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내년에는 20억원의 매출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032-811-7505

<> 국제미디어

=방송기기및 CCTV 기자재를 전문으로 제조판매하는 회사.

대표이사는 김수연 사장(47)이며 자본금은 5억2천만원이다.

이 회사는 한국통신공사 2등급 공사업체로 현재 1등급 공사업체로 선정받기
위해 자격을 신청중이며 이달말께 승인허가가 나면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광통신사업에 뛰어들 계획이다.

김사장은 "앞으로 부산지역에서 가장 유망한 사업은 통신사업, 특히 광통신
사업으로 전망돼 이 분야에 투자를 하게 됐다"며 "건설업체와 연계, 협력업체
로서 영업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직원이 현재 17명인 이 회사는 내년에 전문기술자를 영입, 기술및 영업력을
확충할 예정이며 내년도 매출목표를 45억원 정도로 잡고 있다.

(051) 246-9557

<> 피엠씨프로덕션

=연극 뮤지컬 등 각종 공연의 기획및 제작을 목적으로 설립된 법인.

대표이사는 송승환(40)씨와 이광호(41)씨가 공동으로 맡고 있으며 자본금은
2억원이다.

이 회사는 송승환씨가 대표로 있으면서 "고래잡이" "어떤 테러" "당신의
침묵" 등을 선보였던 "환 퍼포먼스"를 법인으로 전환하면서 설립됐다.

기존의 공연기획사들이 주로 외국의 작품을 많이 공연한 것과 달리 이 회사
는 우리나라 작품을 소재로 한 뮤지컬 등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내년 2월7일 동숭아트센터에서 창립작품으로 "유리 동물원"을 무대에 올릴
계획이다.

(02) 739-8288.

<> 아트스페이스코리아

=한국의 문화를 해외에 소개하는 홍보용 책자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인쇄.
출판업체.

대표이사는 박승우(47) 사장이며 자본금은 5,000만원이다.

13년전부터 "아트스페이스"라는 개인회사를 운영하며 홍보책자를 발간해온
박사장은 86아시안게임을 전후해 한국을 체계적으로 해외에 홍보하는 책자의
부족성을 실감, 이 부문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됐다.

박사장은 10년간 한국홍보책자인 "코리아나"를 영어 불어 일어 등 5개국어로
발간하는 작업도 함께 해오고 있다.

이 회사는 책자발간외에 인터넷의 웹싸이트에도 한국을 소개하는 글을 띄울
계획이다.

(02) 739-0898.

<> 고도테크

=절삭공구를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 88년 설립해 법인으로 전환했다.

생산 품목은 선반에서 머신센터까지 절삭공구가 사용되는 전제품을 대상으로
하며 가급적 대형업체들이 생산하는 제품을 피하고 틈새시장을 노려 주로
주문생산한다.

현대정공 강원산업 등 대형업체에 대해 주문제작해 납품중이며 대리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시장 판매도 실시한다.

대구시 산격동에 600평규모의 공장을 가지고 있으며 종업원 15명이며 전량
내수로 공급하고 있다.

이밖에 자동차부품의 외주 가공도 하고 있는데 대구지역에 산재해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들에게 클러치 기아박스 등에 사용되는 금속제 부분품을
주문제작으로 납품한다.

053-958-3482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