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소프트웨어도서관"이 개관됨으로써 중소기업들은 어떤 컴퓨터
프로그램이 자사에 가장 알맞는지 여부를 충분히 검토한 후 프로그램을
구입할 수 있게돼 부적합한 소프트웨어 구입에 따른 비용낭비를 막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은 광고나 간단한 제품소개를 토대로 프로그램을 구입해놓고
자사 실정에 맞지 않아 비용만 들이고 무용지물이 되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 도서관은 또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의 실수요자인 중소기업들에게
자사 제품을 거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알릴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된데다
수요자들이 다양한 SW를 쉽게 비교할 수 있게돼 양질의 중소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을 촉진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여의도 중소기업진흥공단본부에 자리잡은 "중기소프트웨어도서관"에는
현재 60여개 소프트웨어 개발업체가 자료를 제공중이다.

도서관은 중소기업용 SW를 개발해 판매하기를 원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업체의 추가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소장중인 SW 종류는 제조업분야의 경우 생산관리시스템을 비롯,
레이저레벨측정, 소음진동분석, 직물 식품 의복 전선업종등의 생산시스템
등이다.

비제조업체용으로는 건설업 도소매업 무역업 서비스업종등의 정보관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등이 갖춰져 있다.

이 밖에도 제조업.비제조업이 공통으로 쓸수 있는 소프트웨어로 각종
회계시스템과 인사 급여 판매.재고 자동창고품질관리 프로그램등이
전시중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한국경제신문사는 올해안에 최소한 5백여종의 중소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확보, 중소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화할
방침이다.

양 기관이 중소기업 정보화 촉진캠페인의 일환으로 설립한 이 도서관은
참여업체및 이용자 모두에게 무료이다.

이용및 참여문의는 중진공 정보화사업처(769-6711)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