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화재보험이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S&P(Standard & Poor''s)가
선정한 세계 100대 손해보험사중 40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95년 보유보험료(수입보험료중 미경과 보험료를 뺀 금액)를
기준으로 평가한 이 순위에서 46위를 차지한 것으로 11일 밝혀졌다.

일본의 도쿄해상은 보유보험료및 계약자 잉여금 부문에서 모두 세계 1위를
기록했다.

국내 손보사들이 전 세계 100대 손보사중 50위권안의 대형 손보사로 뽑힌
것은 "세계 11위의 손해보험 산업 국가로서 면모를 보여준 것"으로 국내
손보업계는 평가했다.

생명보험사중에선 삼성생명이 지난 8월 미 포천지가 선정한 95년 매출액
기준 세계 500대 기업에서 전체 220위(보험사로서는 32위, 생보사로선 17위)
를 차지한바 있다.

생명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지난 89년부터 계속 세계 6위를 차지했으며
92년부터는 손해보험료와 합쳐도 세계 6위다(스위스 리사 발표).

재정경제원 김석원 보험제도담당관은 "내년 3월말이면 국내 생.보험업계의
총자산 규모가 약 100조원을 넘어 은행예금자산 120조원에 육박하게 된다"며
"사회가 선진노령화 될수록 보험산업은 더욱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삼성화재는 S&P가 조사자료로 삼은 연차결산보고서에 내실경영을 강조
하기 위해 저축성 보험료를 포함하지 않아 현대해상보다 순위가 낮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 정구학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