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그룹은 채권단과의 실사 평가액차이 때문에 지연돼 온 우성그룹의
인수문제를 연내에 정식 인수계약을 통해 마무리하기로 했다.

한일그룹은 10일 그간 논란을 거듭해온 우성 인수계약을 연내에 타결짓고
우성경영정상화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5월 우성 인수사로 확정된 한일은 "선인수.후정산" 원칙에 따라
채권단과 함께 우성 계열사들에 대한 자산실사를 지난 10월말 완료했으나
양측의 평가차액이 너무 커 우성인수를 매듭짓기 위한 정식 계약체결이
지연돼 왔다.

한일은 그러나 채권단과 몇차례에 걸친 조정을 거쳐 이달 현재 약
6천5백억원선으로 양측의 평가차액을 좁혔으며 우성 계열사들의 순자산
부족액 규모에 대해서도 인수사 선정당시 제시된 35억원보다는 훨씬 크다는
점에 채권단과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성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