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및 호남,동서고속철도 건설사업의 정부 지원조직인 고속
철도건설기획단이 공식 발족됐다.

건설교통부는 고속철도 건설사업 지원을 위해 고속철도건설기획단 조직을
확정하고 단장에 김영환 수자원정책과장(부이사관)을 승진발령했다고 10일
발표했다.

기획단은 그 아래에 고속철도의 전반적인 사업계획과 예산확보 업무를
맡는 고속철도과와 설계,감리 등 기술지원 업무를 담당하는 건설지원과 등
2개과를 두고있으며 전체 인원은 단장을 포함해 22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건국 이후 최대 국책사업이면서도 정부지원 조직이
1개 과단위 조직에 불과,신공항사업에 비해 정부의 지원업무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고속철도사업이 정부의 원활한 지원을 받게됐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6월 경부고속철도 경주노선 선정을 연기하면서
문제점이 적잖게 노출된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고속철도
건설기획단 설치 계획을 발표했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최근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철도청에 고속철도지원사업단
을 설치할 수 있도록 돼 있는 고속전철 및 신국제공항건설추진위원회 규정을
개정, 건교부 아래 고속철도건설기획단을 두도록 한 바 있다.

한편 건교부는 기획단장이 임명됨에 따라 과장급 이하 후속인사도 곧 단행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