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때 만점부모가 되려면 최소한 아이들에게 오락기기를 선물하고
놀이공원에 데려가야 할것 같다.

그레이스백화점이 최근 6세~12세의 남여아동 1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어린이들은 크리스마스때 받고싶은 선물로 오락기기(24명)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밖에 만화영화주인공로봇(21명), 만화영화주인공인형(20명),
동화책(15명)등을 들었다.

어린이들은 가고 싶은 곳으로는 놀이공원(42명)에 이어 동물원(21명)
스키장 (11명) 눈썰매장(8명)순으로 꼽았다.

이밖에 8명의 어린이가 시골할머니댁이라고 응답,눈길을 끌었다.

산타할아버지의 존재를 묻는 질문에는 조사대상자중 65%인 97명이
"믿는다"고 답해 어린이들의 순수함을 엿보게했다.

한편 10대후반~30대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상당수는
"선물은 받을땐 비싼것으로, 줄땐 값싼것으로"라는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지니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받고 싶은 선물로는 무스탕 롱코트등 고급의류(30명)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은 상품권과 현금(21명), 연하장(19명), 향수(10명)순이었다.

그러나 주고 싶은 선물순위는 상품권(33명), 연하장(20명), 향수(15명)
등으로 대부분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품목들이었다.

또 크리스마스때 가장 가고 싶은 곳은 겨울바다(200명), 스키장(35명),
해외 (22명), 제주도(13명)순이었다.

<류성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1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