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전관 전기 등 전자소그룹 소속사와 경인.광주 지역의 6백여개
협력업체를 온라인 전산망으로 연결하는 "스마트 넷"을 구축, 5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인트라넷 환경으로 구축된 이 전산망은 생산계획에서부터 자재주문 신용장
개설상황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정보를 리얼타임으로 동시에 공유할 수
있다.

특히 이 시스템은 기존 문자위주의 정보교환은 물론 이미지 그래픽 음성
등 필요한 정보를 모두 포괄하는 종합정보통신망으로 설계됐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스마트 넷"은 전자소그룹 계열사와 각 협력회사가 생산.납품.경영정보를
쌍방향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예를들어 전자의 수원사업장이 컬러TV 1만대를 조립한다고 가정했을 때
<>브라운관은 전관에서 <>편향코일과 고압변성기는 전기에서 <>케비넷은
협력업체에서 각각 조립분만큼 리얼타임으로 재고를 파악해 조달받을 수
있다.

삼성은 또 이같은 전산망을 해외생산공장과 연계하고 국내 대리점까지
접속시켜 자재조달에서 생산.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동일한 전산환경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삼성은 "스마트 넷"의 사용범위를 넓혀 이달중으로 삼성전관 협력사 등에도
확대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협력사와의 쌍방향 정보교환과 함께 업무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고 삼성은 밝혔다.

< 이의철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