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테크라는 말이 경영에서 유행처럼 번지는가 싶더니 최근에는 초테크
라는 용어까지 거론되고 있다.

이같은 신조어는 시간의 효율 개념을 강조한 말이다.

최근 프랜차이즈업종에서도 이러한 시간 개념이 도입된 사업이 번창하고
있다.

즉석동화책방, 즉석사진, 즉석요리, 퀵서비스업체 등 많은 프랜차이즈가
시간 단축을 무기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인쇄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4~5일씩 걸리던 명함등 인쇄물을 당일에 제작할수있는 즉석인쇄체인사업
최근 1~2년사이에 4~5개업체로 늘어났다.

이중 국내 최초로 패션명함을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광고인쇄마을"이 선두주자이다.

광고인쇄마을 (02-6344-121,398-5531)은 최근 인쇄의 문외한이라도 명함,
청첩장, 카타록을 쉽게 제작할수 있는 "아트 백이 파워 (ART 102 POWER)"
시스템을 개발, 보급에 나섰다.

이 소프트웨어는 현대전자와 현대미디어시스템의 협조로 광고인쇄마을이
개발에 성공한 최고의 전자출판시스템으로 통상 7단계의 재래식 인쇄공정을
2단계로 축소했다.

이에따라 제작기간이 종전의 4~5일에서 1시간이내로 단축됐다.

무료택배서비스를 병행하고 있어 아침에 맡기면 당일 오후에 원하는
장소에서 인쇄물을 전달받을수 있다.

인쇄공정의 축소로 가격 경쟁력도 생겨났다.

재래식 인쇄소에서 명함 1백장을 제작하려면 1만~1만5천원을 줘야하나
광고인쇄마을은 7천원이면 된다.

2만~2만5천원하는 컬러명함도 1만5천원이면 제작이 가능하다.

광고인쇄마을은 최근 인체에 유해한 전자파를 차단, 흡수하는 "바이텍"
명함을 전략상품으로 개발해 판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명함은 유산소 구리와 니켈을 함유하고 있어 핸드폰 삐삐 컴퓨터
TV 자동차 등에서 쉴새없이 발생하는 전자파를 차단하는 기능이 탁월하다.

전자파차단명함은 최근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그 효능을 인정 받았으며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

광고인쇄마을은 전자파차단명함뿐아니라 항균기능이 있는 명함과
전자파차단과 항균기능을 복합시킨 바이킹명함도 개발, 시판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특수제작인쇄물은 명함뿐아니라 각종 전자관련 상품판촉물 또는
핸드폰이나 삐삐에 부착하는 스티커로도 팔리고있다.

이회사는 순면실크 T셔츠에 원하는 사진과 문자를 컬러로 인쇄해주는
포토티셔츠서비스도 병행하고 있다.

가격은 티셔츠가격 1만원과 인쇄비 5천원을 합쳐 1만5천원을 받고 있다.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티셔츠를 본인이 직접 사서 맡길 경우 인쇄비
5천원만 내면 된다.

단체 주문시에는 할인도 가능하다.

광고인쇄마을의 체인개설비용 (임대비용 별도)은 컴퓨터시스템과
운영프로그램구입비 1천4백96만원, 가맹비 5백만원 등 1천9백96만원이다.

마진은 인쇄물제작공정단축과 원가절감으로 70~80%이상 이라는 것이
광고인쇄마을측의 설명이다.

광고인쇄마을은 사업자금이 필요한 창업주에게 거래은행을 통해
장기저리의 특별 대출도 알선해 주고 있다.

최적입지로는 사무실과 상가밀집 지역 역세권 등을 꼽을수 있다.

광고인쇄마을의 조기석 사장은 "현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최신
전자출판시스템과 마케팅력을 완벽하게 갖추고 있을뿐 아니라 명함 등
각종 인쇄물수요가 무궁무진해 소자본으로 고수익을 기대할수 있다"고
말했다.

< 서명림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2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