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29일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석유제품 소비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늘어난 5억7천8백만배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석유제품 소비증가율은 지난해 동기 증가율 8.6%보다 낮은데 이는
산업부문(7.0% 증가)과 수송부문(10.7% " ) 가정.상업부문(10.3% " )의
소비증가율이 낮아진데다 발전부문의 소비가 4.7% 줄어드는등 전반적으로
석유제품 소비가 둔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10월 한달동안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내 석유제품의 가격인상이
예상됨에 따라 휘발유 등유 경유등의 가수요가 발생해 석유제품 소비는
지난해 10월보다 1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석유제품 소비를 유종별로 보면 등유(18.6% 증가) 경유(10.2% " )
벙커C유(0.4% " ) 프로판(3.4% " )등 대다수 유종의 소비증가세가 작년
동기에 비해 둔화되거나 소비가 감소했다.

그러나 휘발유는 유가상승을 우려한 가수요의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15.3%
증가)보다 다소 높은 17.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