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체들이 10~30대의 젊은 소비자를 겨냥한 고감도 의류를 잇따라
개발, 판매에 나서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경물산 유림 탑코등에서 틈새시장전략으로
매출을 늘리기 위해 신규브랜드의 새 매장을 오픈하고 있다.

게스브랜드의 일경은 지난 27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10대후반~20대초반을
겨냥한 새브랜드 "제드"사업설명회 및 패션쇼를 갖고 내년 봄.여름 신상품
80여벌을 선보였다.

제드는 프랑스 유명 디자이너인 마크 세반에게 기획을 의뢰, 선보인
영캐릭터 캐주얼로 내년중 직매장 2개, 백화점입점 15개, 대리점 13개등
30개의 매장을 통해 본격 판매된다.

회사측은 이 브랜드만으로 내년 80억원 98년 1백8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일경의 계열사인 유림은 25세 전후의 도시전문직 여성을 주 타깃으로한
모던풍의 여성복 "메르꼴레디 꼴레지오네"를 지난 28일 시중에 내놓고있다.

정장류 뿐아니라 오뜨구뛰르(맞춤복)형의 파티복 예식복등도 함께
전개되는 꼴레지오네 제품은 몸매를 드러내는 독특한 질감의 소재등을
적용, 스타일이 섹시하고 심플한 것이 특징이다.

일신창업투자와 홍콩의 토피사간 합작으로 최근 설립된 탑코는 첫
브랜드로 직장여성을 겨냥한 토털패션 "제시카"를 지난 28일 서울 명동에
직영점을 개설,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 문병환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