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할인점에 이어 슈퍼마켓도 해외진출을 추진, 국내유통업계의 해외
시장개척시대가 열리고있다.

슈퍼마켓체인업체인 LG유통은 25일 베트남 중국등 아시아지역에서
슈퍼마켓 사업을 벌이기위해 최근 사내에 해외사업프로젝트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LG유통은 베트남에 먼저 진출한다는 계획아래 최근 조사팀을 파견,
베트남정부및 유통업계관계자등을 만나 시장조사작업을 벌였다.

이 회사는 내년중 호찌민이나 하노이에 안테나숍 형태의 슈퍼마켓을 짓기
위해 구체적인 사업안을 마련중이다.

LG유통은 외국대형유통업체가 아직까지 베트남에 진출하지 않고있는데다
시장잠재력도 크다고 판단, 베트남을 최우선 진출대상국으로 꼽았다고 설명
했다.

LG유통은 또 시장규모가 급성장하고있는 중국에도 진출, 슈퍼마켓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LG유통은 빠르면 내년안으로 북경 상해등 인구밀집지역에 슈퍼마켓을
만들기로했다.

한편 국내유통업체중 해외에 처음 진출한 곳은 신세계백화점으로 올해초
중국 상해에 백화점을 개설했다.

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등도 중국 러시아등에 진출할 계획을 세워놓고있다.

할인점으로는 E마트가 내년2월 중국 상해상무중심건물에 3천8백여평규모의
매장을 개점한다.

이들 국내유통업체는 앞으로 해외매장에서 한국상품을 많이 판매하게돼
국내상품의 동반수출효과도 거둘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