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쌍용과 한국중공업이 베트남에서 화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을
추진한다.

(주)쌍용은 21일 베트남 하노이시 육군초대소에서 안종원사장과
박운서한국중공업사장 도안 키엔 비나콜(베트남석탄공사)사장이 베트남
북부 타이누엔시에 1백MW급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한 협력합의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66년에 건설돼 20여년간 가동한 후 현재는 가동이
중단된 기존 발전소를 허물고 새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총투자규모는
4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타이누엔 발전소는 시공업체가 운영에도 참여하는 BOO방식으로 추진되며
이를 위해 (주)쌍용과 한국중공업 비나콜 3개사는 합작투자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기자재는 한국중공업과 쌍용이 공급하고 생산된
전력은 베트남 전력청에 판매하게 된다고 쌍용은 설명했다.

쌍용과 한국중공업은 특히 이번에 비나콜사와 협력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오는 2010년까지 약1만MW의 발전소가 건설될 베트남 발전설비 시장 진출에
유리한 위치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관련 쌍용과 한국중공업은 앞으로 베트남 전력청이 쾅닌성 우웅 비
지역에 발주할 3백MW급 화력발전소 건설도 공동추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임혁기자>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