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인 시나르LG프라스틱사의 PVC생산능력을
현재의 1만t에서 2만2천t 규모로 늘리는 증설작업에 착수했다고 20일 발표
했다.

LG는 이를 위해 오는 97년 9월까지 자카르타 근교 카라왕 공단에 연산
1만2천t규모의 공장을 신설키로 하고 최근 건설작업에 들어갔다.

LG는 이 공장이 완공되면 시카랑공단에 있는 기존 연 1만t 규모의 생산
설비를 옮겨 연산 2만2천t 규모로 상업생산에 나설 방침이다.

LG는 최근 인도네시아의 사회간접자본 확충과 건축 경기 호황으로 PVC
가공제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등 인근
국가에 대한 수출경쟁이 치열해져 증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98년까지 이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산 3만t 규모로 확대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사업구조도 PVC바닥재 및 시트 등으로 다각화해 PVC종합생산체제를
구축하고 동남아시아 수출전략기지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나르LG프라스틱사는 지난 91년 LG화학이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그룹과
50대 50의 지분으로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 권영설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