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 전경련회장은 서비스 분야의 정부규제를 철폐,서비스의 흐름을
원활히 할수 있도록 민간이 참여하는 국제기구를 창설하자고 동아시아및
유럽국가들에 제의했다.

19일 전경련은 최회장이 홍콩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주최
유럽.동아시아 회의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금융 통신 운송등 서비스
산업은 21세기 세계경제를 주도할 산업분야"라고 지적, 이같이 제안했다고
발표했다.

최회장은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지역에선 서비스분야가 대부분 정부에
의해 독점되거나 직.간접적으로 통제를 받고 있어 시장경제원리에 입각한
경제체제의 조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최회장은 따라서 "각국 정부는 서비스의 무역이나 투자의 흐름을 저해하는
규제를 철폐해 국가간 이동을 자유롭게 해야하며 이를위한 자유화 추진과정
에는 정부 뿐만 아니라 민간의 창의가 반영될 수 있도록 국제기구를
만드는게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세계경제포럼은 전세계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 현안을 논의하는 국제민간
기구로 이번 유럽.동아시아 회의는 지난 18일 개막돼 20일까지 계속된다.

< 임혁 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