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18일 거제조선소에서 4척의 선박을 동시에 이름짓는 이색
명명식을 가졌다.

거제조선소 제3도크에서가진 이날 행사에서 10만t급 원유운반선 2척을
각각 "이글 비몬트"호와 "이글 버밍햄"호으로, 7만3천t급 살물선 2척은
"놀 시리우스"호와 "놀 쉬라"호로 이름지어졌다.

이들 선박은 싱가포르의 놀(Nol)사가 발주한 것들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4척의 배를 동시에 명명하기 위해서는 대형 도크의
보유는 물론 고도의 공정관리능력과 기술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명명식으로
전세계에 국내 조선산업의 실력을 과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 이영훈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