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트(공조기 통로)청소 전문업체인 두라코퍼레이션(대표 장성수)이
로봇 집진기 브러시 컴프레서 등 덕트 청소장비 일체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최근 덕트 청소장비 일체의 국산화에 성공,18일 오후2시
서울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덕트 청소장비 일체가 국산화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덕트 청소용 로봇은 기존 외제장비와는 달리 로봇
의 키를 낮추는 등 대부분 직사각형인 국내건물 덕트에 적합하게 설계
된 것이 특징이다.

또 집진기는 유입된 공기가 1차적으로 물위를 통과하면서 먼지가 걸
러지도록 고안돼 고가부품인 헤파필터가 자주 교체되는 것을 방지했다.

두라코퍼레이션은 현재 서울을 포함,전국에 20개 지사를 운영하고 있
으며 1세트당 1억원이상으로 비싼 외제장비를 수입대체하기 위해 약 1년
전부터 장비개발을 추진해 왔다.

장사장은 "덕트청소업체 대부분이 영세해 단독으론 장비수요가 많은
대형건물을 수주할 수 없는 것이 업계 현실"이라며 "신제품 발표회를 통
해 동종 업체들끼리 긴밀한 협력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3445-6091 < 김용준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