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제지그룹(회장 이동욱)이 대대적인 인쇄용지설비증설에 나섰다.

이 회사는 총 1천6백억원을 투입, 경남진주공장의 설비를 확대키로하고
15일 세계적인 제지기계제작업체인 핀란드의 발멧사와 기계도입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설비증설분이 오는98년 10월 본격가동되면 무림제지의 연간 인쇄용
지생산능력은 현재의 30만t에서 50만t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 회사가 들여올 설비는 분당 1천7백m로 세계최고운전속도의 능력을
갖춘 첨단자동화 시설이다.

종이건조시 신축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 싱글 티어방식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무림제지는 앞으로 생산지종의 고급화를 꾀하면서 단계적으로 설비를
증설, 오는 2천5년까지 고급인쇄용지 생산능력을 연산 1백20만t규모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충남연기군에 조성중인 월산공단안에 5만2천평
규모의 제3공장을 건설.

초경량 인쇄용지및 특수인쇄용지를 생산키로 하고 98년부터 시설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무림제지그룹은 신무림제지 무림제지 세림제지 서림시스템 무림물류등
9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올해 6천억원의 매출액을 기대하고있다.

< 신재섭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