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업체들이 연말 재고 처리를 위해 할인판매및 무이자할부 판매에
본격 나서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크라이슬러차를 수입 판매하는 우성유통은
최근 설립된 한국 현지법인인 크라이슬러 코리아로 판매권이 넘어가는
이달 말까지 일부 차량의 가격을 7-10% 할인해 팔기로 했다.

우성유통은 이번 세일기간중 지프형차량인 그랜드 체로키는 4천8백37만
8천원에서 4천3백54만2백원으로,대형승용차 뉴요커는 4천5백43만원에서
4천88만7천원으로 각각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미니밴 카라반 3.3은 3천5백64만원에서 3천3백14만5천2백원으로,
중대형승용차 스트라투스는 2천7백61만원에서 2천5백67만7천3백원으로 7%씩
값을 깎아주기로 했다.

독일 벤츠를 수입판매하는 한성자동차는 E클래스에 대해, 포드코리아는
토러스에 대해 50% 선수금을 조건으로 12개월 무이자할부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이탈리아 피아트차의 수입 판매사인 이탈리아모터스 역시 50% 선수금을
조건으로 란치아와 쿠페피아트에 대해 15-20개월 무이자할부판매에 들어
갔다.

또 스웨덴 사브를 수입판매하는 신한자동차와 미국 GM차등을 수입하는
인치케이프코리아는 사브900 파크에비뉴등 일부차종에 대해 최장 20-30개월
까지 무이자할부판매를 시행하고 있다.

< 정종태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1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