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의 대호주 투자중 최대 규모인 고려아연의 제련소 건설사업 계획이
호주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고려아연은 호주 퀸즐랜드 타운스빌에 총4억달러(5억호주달러)를 투자해
연산 17만t의 제련소를 건설하는 계획에 대해 사업승인을 얻었다고 8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이에 따라 내년 4월 공장을 착공해 오는 99년말 완공하고
2000년초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개시할 예정이다.

여기서 생산된 아연괴는 대부분 동남아 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라고
고려아연은 설명했다.

고려아연의 제련소 건설투자는 한국기업이 지금까지 호주에 투자한 단일
사업으론 최대 규모다.

고려아연은 지난 4월 미국 빅리버징크사를 인수해 연산 8만5천t 규모의
현지공장을 갖고 있는데 이어 이번에 두번째 해외공장을 건설하게 된 것이다.

< 차병석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