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쌍방향 무선호출기를 개발,
세계최초로 이 서비스를 상용실시할 미API사에 제품공급업체로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오는 12월부터 미API사가 시카고지역에서 이스라엘
넥서스사의 넥스넷방식으로 제공하는 쌍방향무선호출의 단말기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8일 발표했다.

삼성은 이에따라 내년부터 API사및 캐나다 호주 중국 싱가포르 홍콩
러시아 남미국가의 사업자들과도 쌍방향 무선호출기 공급계약을 추진,
2,500만달러어치를 수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5개월동안 25억원을 투입개 개발한 쌍방향무선호출기 TAG(모델명
SRP2000E)는 가로, 세로, 두께가 100mm, 65mm, 30.5mm로 무게가 165g이고
스프레드 스펙트럼방식을 채용, 내장하고 있는 128개의 문장중 16개를
동시에 16명에게 50km까지 전송할 수 있다고 삼성측은 설명했다.

쌍방향 무선호출기는 종전의 데이터 수신만 가능한 일방향 시스템과
달리 정보를 상호간에 주고 받을수 있는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제품으로
호출응답과 원격제어 위치확인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도 할수있다.

쌍방향무선호출기 세계 시장규모는 97년 40만대, 2000년에는 1,000만대
규모로 늘어날 전망이다.

< 김도경기자 >

(한국경제신문 1996년 11월 9일자).